
아카이브의 유령들
줄거리
수집/보존편: <유품>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초라한 한 남자의 죽음. 그를 추억하는 이들은 없지만 그가 남긴 유품들은 그가 살아온 시간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 흔적으로 그를 기억하게 될 지도 모른다. 아카이브에서 하는 수집과 보존의 작업 역시 어쩌면 이와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은 작은 전단 한 장, 필름 한 조각이 모이고 간직돼 훗날 조각난 한국영화사를 맞추는 하나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른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단편 <유품>은 시대의 상흔을 남기며 손상됐던 부분들을 찾아내 복원하고 다시금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한 두 편의 영화,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과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과 함께 만나게 될 예정이다. 발굴편 : <모자기행> 어느 날 낮잠을 자던 남자는 꿈속에서 모자가 되어 누군가의 머리 위에 올라타 현재와 과거가 조우하는 기이한 시간 속을 여행한다. 그곳에는 그는 어쩌면 한국영화사에 존재했을지 모를 어떤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사라진 한국영화’라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한 남자의 백일몽과도 같은 환상기행. <모자기행>은 ‘발굴’을 키워드로 김종관 감독이 연출하는 실험적인 형식의 단편으로 배우 조희봉이 내레이터로 안내자가 되어 관객들을 기이한 시간 속으로 이끈다. 단편 <모자기행>은 2006년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 공개 후 2008년 복원해 첫 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미몽(죽음의 자장가)>과 함께 상영된다.
감독/주요 출연
김종관
감독
윤지혜
배우
조희봉
배우
문소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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